1602년 벽진사우 건립 이후 400여년의 전통을 이어온 벽진서원의 문화적 가치를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벽진서원은 조선중기의 문신으로서 임진왜란 때는 의병도청을 설치하여 의병과 군량미로 권율 장군을 도와 임진왜란의 3대 승전중의 하나인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끌도록 하였으며, 김천일 장군을 우도대장, 고재봉 장군을 좌도대장 등으로 임명하고 많은 장수들의 맹주로서의 공을 세운 호남의병의 중심인물 회재 박광옥 선생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는 사당입니다.

본 서원에서는 회재 선생의 교육이념과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정신을 실천하기위해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으로 회재 선생의 고귀한 정신을 함께 나누시기 바랍니다.

벽진서원장 윤 장 현

사액서원(賜額書院)인 벽진서원 방문을 환영합니다. 회재 박광옥 선생은 삶을 통해 효제(孝悌)와 수기치인(修己治人)의 학문으로 인(仁), 의(義), 예(禮), 지(智)를 실천하시고 국난을 당해서는 모든 것을 바치셨던 분입니다. 애국 애족정신, 절의정신 또한 성리학자로서 여러 교우 학자들과 강론하며 불의에는 단호히 대처하셨으며, 후세 교육을 위하여 개산송당 숭본당을 지어 가르치고 또한 관직 시 에는 각 고을마다 향교를 통해서 학헌 학규를 제정하는 등 교육에 영성을 다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기소불욕 물시어인 행유부득 반구제기(己所不欲 勿施於人 行有不得 反求諸己) :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고, 행하여 얻지 못함이 있거든 자신에게 돌이켜 구하라’를 몸소 실천하신 분입니다.

물질 만능주의와 도덕이 땅에 떨어진 작금의 혼란스러운 현실 속에서 선현들의 가르치심을 정신수양 재무장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보존회에서는 부족한 자료나마 꾸준히 발굴하여 헌창사업과 문화사업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벽진서원 보존회장 박 이 채